국내산행 138

2013-09-15[국내산행]통영 연화도

연화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24㎞ 떨어져 있는 섬으로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다. 욕지도, 세존도, 연화도 모두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지만 연화도와 불교의 인연은 특별하다. 연화도인, 사명대사, 자운선사 등 조선 시대 유명한 고승들이 연화도에서 수행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섬 규모에 비해 큰 연화사와 도덕암이라는 두 개의 사찰이 연화도에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간에 주암휴게소에서 쉬어간다. 통영항에서 연화도 가는 배를 탄다. 통영을 배경으로 멀리 미륵산이 보인다. 연화도 선착장 관광객들이 많다. 연화도 선착장에 서있는 연화도표지석에서 기념으로 연화봉 오르기전에 정자가 하나있다. 연화봉 오르기전에 좀 쉬었다가 힘내서 가라는 것일까? 연화봉에 있는 거대한 아미타 대불상 연화도에서 바라..

2013-09-07[국내산행]밀양 가지산(석남터널-중봉-가지산-상양마을 약11㎞)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시 울주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가지산(1,240m)은 서남쪽으로 1189m의 천황산과 이웃해서 태백산맥과 나란히 남단으로 매듭져 있다. 특히 쌀바위에서 산 위를 잇는 능선 일대가 바위벽과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온갖 형태의 바위, 석남사, 얼음골, 폭포들이 어울려 영남에서 으뜸가는 산으로 꼽히고 있다. 가지산에는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능선을 따라 갈 수 있다. 가을이면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쌀바위는 등산객의 눈길을 이끈다. 산행들머리인 석남터널휴게소 날씨가 흐렸는데 산행을 시작하자 빗방울이 굵어진다. 조금 오르니 계단이 나타난다. 그리고 계단길이 한참 이어진다. 밀양고개 조금 못간..

2013-9-03[국내산행]무등산(증심사주차장-서인봉-중머리재-중봉-서석대-규봉암-신선대입구-북산-신선대입구-꼬막재-산장 약16㎞)

올해는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카페에서 주관하는 도보모임을 가거나 그런 모임이 없으면 혼자라도 무등산에 오른다. 무등산에는 증심사 지구에서 세인봉→중머리재→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지구를 연결하는 종주 코스와 무등산 대종주라 불리는 용산교→삼각산→노고지리산→군왕봉, 서석대, 너릿재를 지나, 남평까지 장장 43㎞ 까지 이어지 코스가 있다. 오늘은 혼자 쉬엄쉬엄 종주산행을 해볼까 합니다. 증심사지구에서 새인봉 삼거리 쪽으로 가면 약사사가 나온다 약사사는 예전에는 약사암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약사사라고 부른다 중머리재에서 내려다 보는 광주시가지, 중머리재는 스님의 머리처럼 넓다하여, 중머리재라 불린답니다. 중머리재에서 중봉쪽으로 오르다 보면 이렇게 예쁘게 자란 소나무를..

2013-08-24~26[국내산행]2박3일 지리산 남부능선

지리산 하면 언제나 가고싶은 산이다. 그러나 혼자 산행하기에는 좀 그렇다. 잘 아는 곳도 그런데 하기야 지리산 남부 능선이라, 일부 구간은 가본적이 있지만, 나머지는 나에게 낮선 코스다. 그런데 지인이 남부 능선을 돌아보잔다, 언제 가보랴는 생각에 기꺼이 응했다. 전남 남원행 버스를 타고 남원 터미널에 도착 했는데 일행은 아직이다, 다섯시 반쯤 되자, 일행도 도착했다. 트랙 파일첨부 저녁을 먹기에 시간이 어중간 하다. 남원 하면 생각나는 것이 이도령과 춘향이 그리고 광한루, 남원 추어탕 아닌가? 학생시절에 가보았던 남원 광한루를 들러 보았다 남원과 가까이 사는 나는 몰랐는데, 지인 분은 어떻게 알았는지 추어탕 잘하는 집으로 가자고해서 갔는데, 이 집이다. 그러나 맛은 솔직히 우리 동네 추어탕 집보다 못하..

2013-08-10[국내산행]덕유산(안성탐방센터~칠연폭포~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횡점)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 이라 부른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1,034m), 북동쪽에 거칠봉(1,178m)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맥을 이루어 덕유산맥이라 부른다. 덕유산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짙은 안개가 드리워 산속에 숨어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났쳤다고 한다. 그 안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덕이 넉넉한 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오늘..

2013-07-27[국내산행]지리산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산장~소지봉~백무동 약13㎞)

지리산은(1915m)은 엄마품, 설악산(1708m)은 아빠품이다, 지리산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방대한 육산으로 어머니 품처럼 넉넉하다. 풍경만 따진다면 설악산의 화려함에 뒤지지만, 끝없이 펼쳐진 부드러운 능선길은 따뜻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은 지리산만인 것이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자, 일행들이 조금은 편하게 산행하자며 중산리에서 순두류행 마이크로 버스를 타잔다. 체력도 별로인 나로서야 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도착지점에 언제나 꼴찌는 나였으니까. 중산리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버스가 도착한다. 등산복 차림이 아닌 사람도 많다, 아마 우리날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법계사를 방문 하시는 분들인 것 같다, 한 10분도 채 못되는 시간에 순두류에 도착한다. 버스요금 및 시간표를 참조하기 바랍..

2013-07-20[국내산행]산청 웅석봉( 밤머리재→왕재→웅석봉→청계능선→청계계곡 약12㎞)

경남 산청의 웅석봉은 1983년 산청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새재→외고개→왕등재→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다시 한번 치솟는데 이산이 웅석봉이다. 웅석봉은 이름 그대로 “곰바위산”으로 불린다. 정상부에서 놀던곰이 가파른 북사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실제로 지리산 둘레길을 걷던중 섬심원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하고, 또 3통정도 배낭에 메고 웅석봉 헬기장까지 오르다 죽을뻔하기도 했다. 헬기장에서 600여m를 깍아지를 낭떠러지를 올라야 하는데,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들린다. 59번 국도가 포장되기전에는 산청읍쪽에서 1000미터 고도차의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해발..

2013-07-10[국내산행]무등산(증심주차장-새인봉-서인봉-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 약12㎞)

오늘도 자주가는 코스로 산행을 한다. 증심사 주차장→운소봉→새인봉→새인봉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입석대→서석대에서 다시 오던 코스로 하산하다가 중머리재에서 백운암터쪽으로 하산을 하는 약 12㎞의 산행이다. 운소봉쯤에서 동적골을 내려다 본 풍경이다. 날씨도 좋고 6월의 신록이 한창이다. 새인봉을 조금 못가서 내려다본 약사사이다. 약사사는 광주광역시 운림동 무등산에 있는 절로 조계종 21교구 본사인 송광상의 말사이다. 850년경(고려 선종11년)에 철감선사 도윤이 창건하여 인왕사라 하였는데, 그 후 1094년에 무등산 증심사를 중창한 혜조국사가 중창하였고 그 후 1360년에 삼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약사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856년 성암과 학산 스님이 중수하였으나 6.25전쟁으로 모두 불..

2013-06-30[국내산행] 산호빛 바다를 양편에 거느린 통영 비진도(약 7km)

시인 정지용은 통영 미륵산에 올라 “문필로는 그 아름다움을 묘사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570개의 섬이 쪽빛 바다 위에 빚어놓은 풍경, 그 한 가운데에 비진도가 있다. 안섬과 바깥섬, 2개의 섬을 금빛 해변이 아슬아슬 이어놓은 섬이다. 산호길을 따라 미인 전망대에 오르면 산호빛 바다가 해변 양쪽으로 펼쳐진 신비한 모양이 한준에 들어온다. 너무 아름다워 미인도라 불린다. 비진도를 가기 위해 통영항에서 배를 기다린다. 통영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진 비진도는 뱃길로 40분거리다. 너울너울 쪽빛 바다 위를 달리면 갈매기들이 뒤따라온다. 한산도, 용초도, 오곡도를 지나면 어느새 배는 비진도 내항마을에 닿는다. 내항 마을회관 외항마을이 보인다 내항마을에서 바라본 외항마을 외항마을의 등산로인 산호길로 접어든다. ..

2013-06-26[국내산행]무등산(증심사-약사사-서인봉-장불재-서석대-규봉암-원효사)

광주(북구,동구)와 전남(담양,화순군)에 위치한 무등산은 정상일대에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 광석대)가 있으며 주상절리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주상절 리가 현무암인데 비해 인산암으로 이뤄진 특이성을 갖고 있다. 생성과 발달 원인이 다양해 자연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산이다. 올해 들어서 주말이면 쉴새없이 도보여행, 또는 산행으로 주말을 보낸다. 그리고 또 지리산과 무등산을 기회가 있는데로 오르기로 마음먹었지만 언제까지 지켜지련지 모르겟다. 입석대는 단면이 5각, 6각, 8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높이 10m의 돌기둥으로 이루어졌다 입석대에서 서석대로 오르는 중간에 풍경이 멋있어서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서석대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