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2 [도보여행]제주올레길 (아리랑길 입구→성로동농산물 집하장 28km)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푹신한 숲길을 벗어나면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길, 마을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걸을 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비양도의 모습이 흥미롭다. 한림의 바다에서 출발해 중산간의 마을과 밭, 오름을 돌아 다시 고내의 바다에 이르는 길이다. 한수리를 지나자마자 길은 바다를 등진다. 마을 올레의 시작이다. 지오름둘레길→저지오름정상→저지마을회관→저지고망숲길→나눔허브제약→소낭숲길→삼거리→오시록헌농로→굴렁진숲길→무명천산책길→월령숲길→무명천산책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