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25일 이후 두 번째로 영산가을 따라서 걷는 날이다. 오늘은 광주 (구)산동교에서 나주까지 약 25㎞의 강변을 걸을 예정이다. 옛 산동교 지금은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잇는 두다리에 역할을 내주었다. 이 다리는 광주시 북구 동림동에 위치하며 광주 지역의 유일한 6.25격전지로, 전쟁이 발발한지 한 달이 채 안된 1950년 7월 23일 장성을 점령하고 광주로 진격해오는 북한군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군경합동 부대가 다리를 폭파하고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4대강 공사로 하여금 강변이 파헤쳐지고 하였지만, 들풀들이 여전이 피고 있었다. 강 따라 걷는 것은 아마 겨울철 찬바람을 맞아가며 걷는 것이 제격일 것이다. 6월이면 벌써 초여름으로 숨이 막힐지경이다. 아래서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