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으면서 그와 이야기해보니 나이는 나와 동갑이며 명퇴를 앞두고 평소 해보고 싶었던 해안길도보여행을 한단다. 어떤 길로 해서 갈지는 결정이 안된 모양이다. 나도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어서 자료를 찾는 중 어느 부부의 국토 순례를 관심 있게 읽어본 후 나는 어떤 길로 해서 갈지 지도를 보고 표시도해보고 하던 터였다.
그와 저녁 겸 반주가 좀 과했나 보다. 취기가 올라온다. 방으로 돌아와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에빠져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잠에서 깼다. 시간이 얼추 3,4쯤 된 거 같다. 옆에서는 그가 코를 골면서 잠자고 있다. 코 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헬기가 이륙하는 정도의 크기다. 날이 밝아오려면 아직 한참이다.헬기는 아직도 이륙 대기 중인가 보다. 다시 잠들려고 해도 잠이 안 온다. 그냥 눈 감고 있을 뿐이다. 얼마나지났을까 밖이 희부 여진 다. 밖으로 나와 주변을 한참 배회하니 그가 나온다.
[송호마을]
해양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이 송호마을은 해남 진도간 18번 국도가 인접한 소호라는 마을에 소나무가 무성하고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와 잔잔한물결이 호수와 같다하여 송호라 불리웠다. 마을 앞으로는 200년 된 소남와 함께 송호리 해수욕장이 자리하여 그림같은 풍광을 만들어 내는 등 산과 바다가 어우려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어촌이다.
국토의 끝 땅끝에 있는 황홀한 중리 낙조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중리 낙조를 보지 않고는 해남
관광을 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아침에 통과하여 탄성이 절로 나온다는 낙조는
보지 못하고 통과 합니다.
중리낙조의 배경이 되는 섬(광고 사진과는 약간 각도가 다름)입니다.
10월 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덥습니다. 국토 종단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정표입니다.
경수 들녁의 반둣한 직선도로(약 2㎞) 날씨는 덥고. 지루하던 우리를 더욱 지치게 한다.
경수 들녁의 반듯한 도로의 끝에서 화산방면으로 갑니다.
화산면 소재지에서 점심을 먹고, 화일과 화이면이 합친 곳으로 꽃의 전통에서 예와 지금이 다른지 아니하다. 특히 해남은
땅끝으로 통용되는 한반도의 최 남단이기에 꽃소식이 날아오는 남녘의 길목에 해당된다.
고천암호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며,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가창오리 떼가 몰려 장관을 이룬다.
영화 <서편제>,<살인의 추억>을 촬영한 곳이 바로 고천암호 갈대 밭이다. 고천암 갈대밭은 고천암
호를 따라 14km정도의 둘레를 갈대들이 광활하게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날때는 가창오리도 갈대밭도 없었다.
우리는 황산면까지 걸었습니다. 황산면에서 목포까지는 공업단지라서 생략하고 그는 해남읍에서 볼일이 있다 하여. 해남읍으로 나는 집으로. 다음날 목포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gpx 파일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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