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06 [도보여행] 서해안 따라(구시포~백수면 약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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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포해수욕장-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우면서도 단단한 모래 백사장을 자랑이다. 1.7㎞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뒤로 자리한 울창한 송림이 유명하며, 수심이 완만해 가족해수욕장으로 적격이다. 백사장 남쪽으로 내려가면 동굴이 있는데 이곳은 정유재란 때 왜군의 침입을 피해 이곳 주민 수십 명이 비둘기 수백 마리와 함께 반년동안 피난을 한곳이다.

내려다 본 구시포 전경

영광군 홍농읍-1985년에 읍으로 승격하였다. 영광군의 서북단 맨 끝에 위치한 읍이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와 가마미해수욕장이 있다.

가마미 해수욕장-영광읍 서쪽 24㎞ 거리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길이 1㎞, 폭 200m의 백사장이 반달모양으로 드리워져 있으며, 200여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 술이 길게 펼쳐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심은 1~2m이다. 물이 깨끗해서 호남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힌다. 해수욕장의 앞쪽으로는 숱한 섬들이 올망졸망 떠있고, 그 바다 위로 한가로이 항해하는 어선들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또한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이곳의 서해낙조는 동해일출과 사뭇 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법성포바다 공사중인 영광대교가 보인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법성포 좌우두마을은 인도승려 마라난타가 A,D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곳으로 이를 기념하고 있는 곳이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다.

 

한반도 불교 전파는 삼국시대 고구려(소수림왕2년)와 신라의 경우는 불교의 전래 경로와 초전 범류지가 분명하나 백제불교의 전래는 전해진 경로와 최초 도래지가 불확실하였으나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하여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구전되어왔다가, 1998년 영광군의 학술 고증(동국대학교)을 통하여 영광땅이 백제 불교의 최초 도래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설법도-연화좌 위에 앉은 설법자세의 불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보살입상이 배치된 삼존상 형식으로 화려하게 장엄된 누각에 모셔져 있는 모습으로 그 주위에 많은 보살들이 다양한 자세로 앉아 경탄하기도 하고 꽃을 뿌리기도 하고 생각에 잠겨 있기도 한다.

영광굴비-법성포 앞 바다에서는 4~5월경 특히 곡우사리 때 알이 차고 맛이 좋은 산란 직전의 조기를 잡을 수 있다. 고려 인종 때 처음으로 진상 되었으며, 명·청나라에 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일설로는 법성포에 귀양온 이자겸이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그 맛이 변하지 않은 영광굴비를 진상 하면서 ‘비굴’의 글자를 앞뒤로 바꾸어 ‘굴비’라고 하였다고 한다.

돌로 눌렀기 때문에 석수어(石水漁)라고도 하였다. 최근에는 어획량이 적어서, 영광굴비의 전통은 법성포의 약 40가구에 의하여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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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을 지냈던 영광 법성포의 모텔

망화정터-이곳 응암(매바위)위에 있었던 망화정은 조선초기 이유인 목사에 의해 단칸의 정자가 세워진것을 1856년 철종7년에 송겸수가 영광군수로 재임시 주자학의 대하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렀던 곳임을 기리고자 사람들과 3칸으로 중창 하였으나 지금은 빈터만 남아있다.

전날 들렸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가 바다 너머로 보인다.

유명한 백수해안 도로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백수해안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경치 좋은 길’ 등 여러 개의 별칭을 지닌 이곳은 곳곳이 낙조 감상 명소다, 그중에서도 백암전망대가 최고의 관광 명소로 꼽힌다. 2003년 5월에 완공된 백수해안 도로는 석구미마을 입구에서 원불교 성지 입구에서 까지이며, 16,3㎞에 이른다 해당화와 벚꽃이 흐드러지는 길로 일명 ‘해당화꽃 삼십리 길’이라고도 불린다.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 멋진 바위드리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한 작은 섬들도 보인다. 해안도로에서 바다로 시선을 두면 칠산도를 비롯 석만도, 안마도, 송이도, 소각이도, 대각이도 등이 보여 풍광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백수해안 도로의 365계단

답동마을

오늘의 도보 종착지인 영광백수 동초교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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