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마을→백룡산임도길→화산마을→덕산마을→성덕산 숲길→동창사거리→세지초교 약 18㎞
해남부터 서울까지 이어지는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길이었습니다. 한양의 관리가 부임지로 가거나 유배지로 귀양갈 때, 군사가 이동할 때,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갈 때,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사색의 길은 선암마을에서 백룡산으로 이어지는 8㎞의 길을 걸으면서 사색을 할 수 있는 길입니다. 하천 옆으로 거목이 줄지어 서 있는 화산마을과 덕산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동네 할머니분들이 덕산 보건소를 다니던 길입니다.
도보 출발지인 선암마을은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통일신라 해상왕 장보고(본명 궁복)와 그의 평생 동안 동지인 정년이 이곳 선암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지금까지 장보고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출신지가 해도인(海島人)으로만 기록돼 있는데, 이들 두 사람 때문에 선암마을은 무장골로 불렸는데 당시 덕진포는 완도까지 관할하였는데 장보고는 마을 앞 덕진포에서 중국으로 건너 갔다고 한다. 그 근거로 장보고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뒤 이 마을은 동백나무가 많은 천민 집단인 ‘동백소’로 전락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암 동쪽 15리 지점에 동백소가 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늦은 가을을 느끼게 하는 묵은 호박
백룡산 임도길은 아쉽게도 콘크리트로 포장되어있다.
백룡산 임도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확 트인곳을 볼 수 잇다. 멀리 구름위로 월출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단풍이 물든 임도길 혼자 걷는다면 정말 사색하기 좋은 길입니다.
차단기가 설치되었지만 사람은 제외입니다
수령 250년의 왕 버드나무
들녘은 가을걷이를 다 마쳤군요.
이 정자에 올라서면 확 트인 나주평야가 보입니다.
오늘의 도보 목적지인 나주시 세지초등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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