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전라도

2013-02-21~22[도보여행] 신안의 보물섬 증도

분도 2013. 2.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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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라는 지명이 증도의 어제와 오늘을 상징하는 듯해 재미있다. 증도는 물이 귀하여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스르르 새어 나가 버린다는 의미의 시루섬이었다. 한자로는 시루 증() 자를 써서 증도(甑島)라 하였다. 원래는 앞시루섬과 뒷시루섬 그리고 우전도라는 3개의 섬이었으나 앞시루섬과 우전도가 간척으로 합해져서 전증도가 되고 뒷시루섬이 후증도가 되어 2개의 섬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 두 섬 사이를 간척하여 하나의 섬으로 합쳐지면서 오늘날 더한 섬, 늘어난 섬이라는 뜻의 증도(曾島)가 된 것이다.

하루를 묵었던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우전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4km, 100m인 우전해수욕장 주변에는 90여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 있고 수평선이 매우 아름다우며, 맑은 물과 함께 울창한 소나무숲이 둘러 있어 여름날의 피서지로 그만이다. 특히 이곳 갯벌은 게르마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매년 여름이면 게르마늄갯벌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신안군에서는 게르마늄 성분의 신안 머드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우전 해수욕장은 백사장을 따라 10만 그루의 해송이 빼곡히 들어찬 한반도 해송숲이 감싸고 있다. 숲 전체의 모양이 한반도 형상을 한 이 숲은 지난해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인 공존상을 받은 명품숲이다. 원래는 우전해수욕장의 모래바람이 주변 농가와 논밭으로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풍, 방사림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증도면사무소 뒷산에서 내려다보면 숲이 한반도를 닮았다고 한다. 이 해송숲 속에도 산책로가 있는데 모두 4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증도 우전리 팽나무

증도에서 유일한 중국음식집

증도의 부속섬 화도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1.2km의 긴 노두로 이어진 섬이다. 노두는 밀물 때 바다에 잠겼다가 썰물 때에만 물 밖으로 드러난다. 화도로 가는 노두는 증도 덕정마을에서 시작되는데, 돌마지를 지나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태평염전의 역사는 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3년 한국전쟁 피란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물이 빠지면 징검다리로 건너다니던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 갯벌에 둑을 쌓아 염전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 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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