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반야봉에 오르는 길은 많지만 거리상 최단거리 코스로 보면 봉산골일 것이다. 편하게 오르려면 성삼재에서 편한 능선길을 따라서 노루목으로 오르는 길도있다. 그리고 쟁기소 300m 위쪽에 있는 만선교를 지나서 오르는 봉산골도 있다. 봉산골은 옛날 건축재료료 사용하던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았는데 인근주민이 도벌을 많이 하여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하여 봉(막을봉:封)산골이라고 불린다. 그 옛날 달궁궐이 있을 때 여기서 궁궐건축용 목재를 구했으리리 짐작된다. 861번 지방도 펜스를 넘어 만수천 다리를 건너면 예전에 설치한 18-3 표지목이 보인다. 봉산골은 얼음골이라 고도 불린다. 지형적으로 반야봉 북쪽에 위치하면서 낮에도 햇빛이 잘들지 않으며 상류쪽은 협곡이라 6~9월을 제외한 달이면, 얼음을 볼 수 있고, 한 여름에도 용출수로 손이 시립도록 물이 차다, 또 수온과 대기온도의 온도차로 생긴 수증기가 가습기 역할을 하여 이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산행의 들머리인 만선교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닫지않아 원시림처럼 보인다
이름 모를 폭포(삿갓폭포, 분수폭포, 치마폭포)등으로 불리고 있다.
2011년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산사태로 무너져버린 계곡
반야봉에는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의 마고할미 전설이 전한다. 하늘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佛道)를 닦고 있는 도인(道人) 반야를 만나 결혼하여 8명의 딸을 낳았다. 그런데 반야는 어느날 득도한 후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반야봉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을 기다리던 마고할미는 반야를 기다리다 석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반야가 득도하기 위해 머물렀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부르게 되었다. 반야가 득도하기위해 머물렀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하고, 8명의 딸들은 전국에 흩어져 팔도 무당이 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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