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반도로부터 남쪽으로 40㎞ 지점에 있다. 삼도(三島)·삼산도(三山島)·거마도(巨磨島)라고도 불린다. 고도(古道)·동도(東島)·서도(西道)의 세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고도만을 거문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도는 세 섬중 가장 큰 섬으로 온 섬이 동백나무로 뒤덮여 있어 연중 푸르다. 이곳에 위치한 수월산(水越山:128m)에는 다도해의 뱃길을 비춰주는 거문도 등대가 있다.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로 연결되어 있다. 지명은 삼도에 문장가가 많아서 거문도(巨文島)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이곳에 왜인들이 고기잡이를 하기 위해 살았기 ‘왜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왜’와 훈이 비슷한 ‘외섬’으로 훈차(訓借)해 고도(孤島)로 불리다가 고도(古島)불렸다는 설이 있다.
거문도 팔경
귤정추월(橘亭秋月) - 귤은 선생의 사당 사이에 난 숲에 가을 달빛이 비치는 정각의 모습이 아름답다.
죽림야우(竹林夜雨) - 대나무가 많은 죽촌 마을에 밤비가 내리면 대나무 잎사귀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녹문노조(鹿門怒潮) - 거문도를 막 들어서는 서도 북쪽 30~40m의 벼랑 아래 바람이 일면 2~5m의 물기둥이 솟아 오색 물보라를 날린다.
용산낙조(龍山落潮) - 서도 등너머 농냉이에는 넓은 바위가 있고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담은 둘레80m, 깊이6m의 연못이 바위
한가운데에 있는데 이곳에서 서산마루를 넘는 해를 보면 하루를 잊는다.
백도귀범(白島歸帆) - 병풍처럼 펼쳐 있는 무인절경의 백도에서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하얀 돛단배가 햇살에 비칠 때면 한 폭의 그 림 처럼 아름답다.
석름귀운(石凜歸雲) -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에 선산바위가 있고 산정에서 약80평의 마당 같은 바위가 있는데 안개가 자욱이 끼는 날이 면 기와지붕 같은 형태의 윤곽이 뚜렷이 나타나 풍경소리라도 들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곡명사(梨谷明沙) - 거문도의 유일한 모래밭 뱃골, 하얀 모래가 널리 깔려 있는 이곳에 여름이 오면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대 조 를 이룬다.
홍국어화(紅國漁火) - 촉광이 높은 불빛을 이용하여 갈치 잡이와 멸치잡이를 하는 수십 수백 척의 어선들이 바다에 몰려 있을 때면 휘황 찬 란한 불빛으로 온 바다가 불야성을 이룬다.
거문도행 여객선은 두곳에서 출발한다. 전에는 여수항에서만 갈 수 있었지만, 2007년부터는 고흥 녹동항에서도 갈 수 있게 되어었다. 여수항에서는 오전 07:40 녹동항에서는 오전 08:00에 출발한다.
거문도를 소개하는 비문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삼호교
동백섬으로 유명한 거문도
거문도 유림해변
멀리서 보는 삼호교
목넘어는 수월산과 전수월산을 이어주는 길목으로 해풍이나 해일이 일어나면 파도가 넘나든다.
거문도등대로 가는 동백나무 길
멀리서 바라본 거문도 등대
거문도 등대는 거문도 수월산 끝머리에 위치하며 동양 최대의 등대로 1905년 세워졌다. 25마일(약40㎞)까지 불빛을 발산하며 동으로는 일본 큐슈, 남으로는 동지나해의 선박들에게 길잡이 노릇을 하며 약100년동안 15초마다 불빛을 비추고 있다. 거문 등대에서 볼 수 있는 검푸른 바다와, 해안절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다.
왼쪽이 1905년에 세워진 구등대, 오른쪽이 2006년에 세워진 신등대
신등대를 올라가는 원형 계단
신등대에서 본 선바위
신등대에서 내려다본 관백정
관백정 백도를 관망할 수 있다 하여 관백정이라 이름 붙혀졌다.
배치바위
백도는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하며, 멀리서 보변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이 세상의로 내려왔지만, 용왕님의 딸에게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흐른 뒤 옥황상제가 아들이 그리워 신하들을 보내 아들을 데려오게 하였으나, 신하들마져 돌아오지 않자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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