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탐방로는 어리목 탐방안내소(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 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윗세오름(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정도 걸린다.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힘이 들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을 지나 남벽분기점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과을 즐길 수 있다.
어리목 관리사무소→사제비동산→만세동산→오름샘→윗세오름(왕복)
어리목은 ‘어리+목’의 구성으로 이루어진것이다. ‘어리’는 18세기 중반의『증보탐라지』의 ‘빙담(氷潭:어름소)’의 표기를 고려 할때‘어름’의 변음으로 보인다.‘목’은 통로 가운데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곳 을 뜻하는 고유어이다. 한라산의 등산 길목으로서 어리목 코스는 영실코스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등반 코스이다. 위치는 1100도로변의 어승생 오름 북쪽으로 1100도로 변의 정류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어리목 광장에 이르게 된다.
10여분 올라가면 어리목 계곡이 나온다.
눈에 뒤덥힌 어리목 계곡 경치가 장관이다.
어리목 계곡에서 다시 1시간정도 올라가면 해발 1,420m에 위치한 사제비동산ㅇ에 도착한다. 유명한 약수인 사제비물이 있다.
사제비동산에 오르기전 눈속의 장관들.
만수(晩水)동산 또는 망동산이라고도 불린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높이 1600m 둘레 1710m 총면적 18만 4192㎡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전체적인 모양은 원추형이다. 어리목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시 일대의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만세동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 오름,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하였다. 윗세오름 또는 웃세오름으로 불렸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한라산 남벽은 우리나라 최대의 암벽이다. 정상에서 암벽 하단까지 수직고도가 300m 정도 되며,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고 식생이 전혀 없어 그 앞에 서면 위압감마저 든다. 그 아래에는 한라산 자생의 아고산대 식물인 눈향나무, 시로미, 털진달레 등이 제주 조릿대에 밀려 바위틈에 자라고 있고. 이들 사이로 산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벽울 등지고 사방을 둘러보면 끝도 없이 펼쳐진 제주 중산간지대의 광활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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