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를 대중교통으로 가려고, 학동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니 앞차는 벌써 출발해버리고 다음 차를 이용해서는 약속시간까지못 가겠기에 다시 승용차를 이용하여 가기로 한다. 화순을 지나 22번 국도를 타고 간다. 고흥에서 근무할 때 자주 이용하던 도로다 구불구불한 도로이기에 사고도 자주 목격하였다. 주암호가 보인다. 죽산교도 지난다. 고인돌공원을 지나 곡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벌교 쪽으로 간다. 한참을 달려 벌교 터미널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태백산 문학관을 관람하고 김범우의 집, 조정래의 집, 벌교 홍교 등을 돌아보고 벌교 들판으로 들어섭니다. 연초의 들판은 황량하기만 합니다. 10여km 를 걸어서 낙안읍성에 도착하여 낙안읍성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다시 왔던 길로 벌교읍으로 돌아와 꼬막정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벌교읍]
북동쪽은 순천시 서쪽은 율어면과 조성면 남쪽은 고흥군에 접한다. 백제 때는 낙안군의 일부였으며,
고려시대 낙안현으로 개칭하였다. 1915년 벌교면으로 개칭하고,, 1937년 읍으로 승격하였다.
동쪽에 제석산, 북쪽에 백이산, 서쪽에 존제산, 남쪽에 병풍산등 소백산맥의 지맥으로 둘려사여 있다.
북동부에 벌교천이 남류 하면서 넒은 낙안분지를 형성하였으며 하천의 하구에 시가지가 펼쳐진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등 주곡작물 외에 목화, 참깨 등의 특용작물과 오이, 딸기 등 원예작물의 재배가
활발하다. 순천만 연안의 개펄에서 낙지와 꼬막등이 잡히고 소금도 생산된다. 벌교읍을 기점으로 광주
,고흥 장흥, 순천과 통하는 국도가 있으며, 경전의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다.
문화재론즌 벌교홍교, 주사선언도등 신여량장군유품, 벌교 도마교 및 석비, 벌교 고읍리 은행나무, 취송정
보성 벌교리 성지, 용연사, 보성 전동리 성지, 정광사지, 보성 척량리 선사유적, 마동리 성지, 마동리 지석묘
정좌리 지석묘, 오층각등이 있다다.
[낙안읍성]
시간이 멈추는 마을, 야트막한 산들이 감싸안아 분지를 만드는 자리에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역사
드라마 촬영장을 찾은 것은 아닌지 잠시 착각하지만 이곳은 분명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마을이다. 수백 년을 거스르는 시간여행을 한다면 조상들은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낙안 읍성마을
은 과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재의 마을이다. 조선 중기 만들어진 석성내부로 행정구역상 세개의 마을
100여 가구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마한시대부터 이 곳은 삶의 터전이다.
토성으로 담장을 둘렀던 마을은 조선 중기 북벌운동으로 유명한 임경업이 군수로 부임하여 석성으로 개축
하였다. 현재까지도 허술한 담장 하나 보이지 않는 석성은 1.4km 를 이어가며 마을을 감싸고 있다. 인위적
으로 옛 모습을 갖춘 민속촌이나 명망있는 양반들의 기와 가옥이 남아있는 경우는 여러 곳이지만 초가집
으로 마을을 이룬 일반 백성들의 삶의 터전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곳은 유일하다.
동,서,남 세 곳으로 자리하는 문을 통하여 들어가는 마을은 물레방악가 마을 공동의 물길을 따라 움직이고
장독보다 더 낮은 돌담만이 남방식 초가집 사이로 경계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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