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지리산 둘레길 15

2012-07-23[도보여행]지리산둘레길3(위태~하동호 약12km)

위태(상촌)→지네재→오율마을→궁항마을→양이터재→나본마을→하동호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에서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하동호를 잇는 이 구간은 낙동강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김해 분성산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을 만나고, 상촌제, 궁항댐, 하동호의 시원한 풍경을 연출하는 저수지와 큰 댐을 볼 수 있다. 남명 조식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았던 오대사터가 있던 백궁선원도 지난다. 아직도 손모를 하는 마을길을 걸으면서 산골마을의 고단한 삶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2012-07-22[도보여행]지리산둘레길2(운리~위태 약25km)

참나무가 우거진 숲길과 임도를 번갈아가며 걷는 길이다. 아기자기한 폭포와 소를 품고 있는 백운계곡을 가로질러 마근담과 운리로 이어지는 길은 청정한 숲의 기운을 담고 있다. 남명 조식 선생이 머루렀던 산천재가 있는 사리마을에서 바라보는 덕천강과 천왕봉은 아름다움과 굳센 기상을 담고 있다. 지리산 골을 따라 흘러내린 물이 모이는 양단수와 그 골에 깃든 사람들이 만나는 덕산장을 지나면 천명마을 곶감공판장 옆으로 덕천강이 맑게 흐르며 중태마을에는 공정여행 실천을 위한 중태안내소가 있다. 중태재는 산천과 하동의 군계를 나누는데 아래로 중태 유점마을과 상촌마을을 두고 있다. 작은 계곡과 작은 연못,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는 아기자기한 길이다. 경남 산청군 마근담마을은 지리산 아래 사방이 담처럼 둘러싸여 있어 ‘막힌..

2012-07-21[도보여행]지리산둘레길1 (수철~운리 약29km)

지리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지막, 평촌, 대장마을을 지나 산청읍을 휘돌아 흐르는 경호강을 따라 걷다보면, 한센인의 후유장애 회복시설인 성심원과 어천마을을 잇는 숲길은 세속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내면의 소리,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쉼없이 흐르는 강의 흐름을 느끼며 마을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순한 길이다. 이길을 지나면 웅석봉 턱밑인 800여 고지까지 올라야하는 다소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까지 간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다.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을 이어주는 아침재, 웅석봉에서 흘러 경호강에 이르는 어천계곡,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계저수지가 아름답다. 단속사터였던 탑동마을에서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정당매를 만나 역사와 함께 걷는 길이다..

2012-02-05 [걷기 여행] 지리산 둘레길 걷기 (매동마을~금계 약 13㎞)

■ 매동마을고려 말과 조선 초, 중기에 걸쳐 네 개의 성씨(서, 김, 박, 오) 일가들이 들어와 일군 씨족마을이다. 마을 형국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이라서 매동(梅洞)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 마을은, 각 성씨의 오래된 가문과 가력을 말해주듯 네 개의 재각과 각 문중 소유의 울창한 송림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만수천변에는 조선 후기 공조참판을 지낸 매천(梅川) 박치기가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지은 퇴수정(退修亭)과 그 후손이 지은 밀양박씨 시제를 모시는 관선재(觀善齋)가 있는데, 우거진 소나무들을 뒤로 두르고 앞으로는 만수천이 흐르며 발밑에는 흰 너럭바위들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박치기의 생존 당대에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한 번씩 시인묵객들이 이 정자 밑 너럭바위, 세진대(..

2009-09-19 [도보여행] 지리산 둘레길(세동마을→수철마을 약17km )

세동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 지도입니다. 세동마을은 전형적인 지리산 산촌 마을로 한 때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종이(닥종이) 생산지로 주변 산에는 닥나무가지천이어서, 닥나무를 삶과 종이를 뜨는 일로 분주한 마을이었다. 불과 50년전 만해도 이 마을의 모든 가옥은 산과 계곡에서 자라는 억새를 띠로 이어 얹은 샛집이었다. 종이 뜨는 일상과 샛집 지붕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젠 볼 수 없어도 바위를 담으로 이용한집, 너럭바위에 앉은 집, 바위틈으로 솟는 우물 등 자연 속에서 세 들어 사는 산촌마을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다.​ 송문교를 지나고 푸르고 맑고 깨끗한 엄천강을 따라서 걸어 갑니다. 약간 힘든 고갯길도 잇습니다. 약간 힘든 고갯길도 있습니다. [추모공원] 이곳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합동묘역으로 한국전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