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유관순열사 사우) - 천안 - 성환 - 평택 - 송탄 - 오산- 병점 - 수원 - 안양 - 의왕 - 평촌 - 인덕원 - 과천
인도행(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에서 주관하는 100km 걷기에 참가하여 완보한 후 걷기에 자신이 생겨서 (사) 한국체육 진흥회에서 주관하는 국치 100년, 3.1절 91주년 기념 제3회 120Km 무박 만세 걷기에 참가하였습니다. 전날 병천에 도착하여 여관에서 잠을 자려고 하여도 바뀐 잠자리에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을 두리번거렸으나 싫어하는 순대 집만 있어서 아침도 대충 하고 대회 개최지로 향했습니다. 아는 분 몇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하였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고 걷기 시작됐습니다. 걸음이 약간 빠르더군요. 저도 따라가려고 조금 빨리 걸었습니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고. 15km 정도에서 밥차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걸으려고 하니 종아리가 땡기는것입 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초반에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걸을만해서. 계속 걸었습니다. 성환, 평택, 송탄 출장소에서 저녁을 먹고 활주로라 불리는 1번 국도를 지날 때는 밤 10시 정도 되었습니다. 차는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1번 국도를 벗어날 때까지는 그래도 길을 잘 아시는 분 따라갔지만. 걸음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그분은 앞서서 가시고. 길을 헤맸지요. 어찌합니까. 기다렸다가 뒤에 오시는 분하고 같이 가야지. 설상가상으로 부슬부슬 내리던 빗방을 은 더 굵어집니다. 신발도 젖어 걷기가 더 힘들어지고 종아리도 이제 통증이 심해지고, 걷기를 포기할까. 여러 번 생각도 했습니다. 인덕원을 지나고 과천 청사까진는 얼마나 멀던지. 한 구비 돌면 나올까.. 다음에는 나올까? 힘들게 걷던 중 이번 대회는 비로 인해 과천에서 마친다고 하더군요. 겨우 힘들게 과천까지는 걸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0km는 못 걸었지만 다행이었습니다.
춟발후 34분 경과 하였습니다.
첫번째 체크 포인트
흥타령이 절로 나오는 천안삼거리는 삼룡동에 있으며 조선시대에 삼남대로(三南大路)의 분기점이다. 삼남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인 천안 삼거리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만남과어울림의 현장으로 길손을 재워주는 주막도 즐비하고 아름다운 전설과 흥겨운 민요가 생겨난 곳으로 천안삼거리 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먼 옛날에 무관공신 유봉서는 어린 딸 능수를 데리고 살았다. 어느 날 나라에 전쟁이 일어 났고 그는 변방의 군사로 나가게 되었다. 어린 딸을 홀로 놓고 갈 수가 없어 처음엔 데리고 갔었다. 가다가 머문 곳이 천안의 삼거리였고, 그 곳에 있는 주막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전쟁터까지 어린 딸을 데리고 갈 수 없었던 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능수를 주막에 맡겨 놓기로 하고 지팡이를 땅에 꽃으며 말했다. 이 지팡이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잎이 무성해지면 너와 내가 다시 만나게 될 터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라 하며 딸을 달랬다. 그 후 수많은 세월이 지나고 능수는 예쁜 아가씨로 성장하였다. 그 때 전라도에서 한양 과것길에 올랐던 박현수가 천안삼거리 주막을 지나게 되었고 주막에서 아리따운 능수를 만나게 된다. 둘은 첫눈에 반했으며 백년가약을 한 뒤 박현수는 과것길에 오른다. 나중에 급제하고 둘은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능수는 아버지의 소식이 걱정이 되어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된다. 아버지가 꽂아 놓은 지팡이는 큰 나무가 되어 잎이 무성해지고 박현수는 그 곳에 연못을 파고 창포를 심으며 능수를 위로하기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이 천안삼거리의 흥타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아버지가 돌아오고 아버지가 증표로 꽂아 놓았던 지팡이가 큰 나무로 자라 많이 퍼지게 되었고 능수의 이름을 본따 능수 버들이라고 한단다.
충청도를 지나 경기도로.
40km 체크포인트
50km 체크 포인트
초반의 오버 페이스로 다리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이 후는 야간 및 우천관계로 촬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참 힘든 도보였습니다. 코스 따라가기도 힘들고 설상가상으로 3월1일 새벽2시경부터 추적 추적 내리는 비 에 옷 신발, 양말, 젖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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