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30[국내산행] 산호빛 바다를 양편에 거느린 통영 비진도(약 7km)
시인 정지용은 통영 미륵산에 올라 “문필로는 그 아름다움을 묘사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570개의 섬이 쪽빛 바다 위에 빚어놓은 풍경, 그 한 가운데에 비진도가 있다. 안섬과 바깥섬, 2개의 섬을 금빛 해변이 아슬아슬 이어놓은 섬이다. 산호길을 따라 미인 전망대에 오르면 산호빛 바다가 해변 양쪽으로 펼쳐진 신비한 모양이 한준에 들어온다. 너무 아름다워 미인도라 불린다. 비진도를 가기 위해 통영항에서 배를 기다린다. 통영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진 비진도는 뱃길로 40분거리다. 너울너울 쪽빛 바다 위를 달리면 갈매기들이 뒤따라온다. 한산도, 용초도, 오곡도를 지나면 어느새 배는 비진도 내항마을에 닿는다. 내항 마을회관 외항마을이 보인다 내항마을에서 바라본 외항마을 외항마을의 등산로인 산호길로 접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