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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국내산행]신의 돌기둥 무등산(1,187m)

“네모퉁이를 반듯하게 깎고 갈아 층층이 쌓아올린 품이 마치 석수장이가 먹줄을 튕겨 다듬어서 포개놓은 듯한 모양이다.” 1574년 무등산 입석대를 처음 본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고경명(1533~1592) 선생은 무등산 산행기인 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이어 “천지개벽의 창세기에 돌이 엉키어 우연히 이렇게도 괴상하게 만들어졌다고나 할까. 신공귀장(神工鬼匠)이 조화를 부려 속임수를 다한 것일까. 누가 구워냈으며, 누가 지어부어 만들었는지, 또 누가 갈고 누가 잘라냈단 말인가”라며 입석대의 형성 과정을 궁금해 하며 하였던 말이다. 증심사 주차장→문빈정사→증심교→당산나무 삼거리→약사사→새인봉 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용추삼거리→용추봉→중봉→군부대 삼거리→서석대→승천암→입석대→장불재→용추삼거리→증심사주차장(약 1..

2013-04-20[도보여행]금오도 비렁길(약 24km)

여수 신기항에서 출발합니다. 신기항 배시간표 첫째날 : 비렁길1코스 시작점→수달피령 전망대→송광사터→초분터→대부산 삼거리→신선대→양지포→불무골→두포삼거리→굴등전망대→촛대바위전망대→직포마을→직포삼거리 비렁길의 시작은 함구미 마을부터이다. 미역널방 송광사 절터일까??? 두포마을이 보입니다. 두포마을 전경입니다. 굴등전망대 첫날은 직포마을에서 도보를 마칩니다. 금오도 옆에는 안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섬 모양이 기러기 같다 하여 ‘안도(雁島)’라 하였다고도 하고, 만 안쪽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대피항할 수 있어 ‘안도(安島)’라 했다고도 한다. 섬 가운데 자연호(해암)가 형성되어 있어 천혜의 선박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입구는 좁고 들어갈수록 넓어져 S자형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대피항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안..

2013-04-18[국내산행]광주의 진산 무등산 (1,187m)

『택리지』에 “광주의 무등산(無等山)은 산 위에 긴 바위가 가지처럼 뻗은 것이 수십 개나 공중에 배열되어 있어 훌륭한 홀 같고(입석대를 말함), 산세가 지극히 준엄하여 온 도를 위압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및 담양군 남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187미터에 달한다. 무등산은 높이를 헤아릴 수 없고 견줄 만한 상대가 없어 등급을 매기고 싶어도 매길 수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무등산의 무등은 불교와 인연이 있는 말인데, 『반야심경』에서 부처가 절대평등의 깨달음, 곧 ‘무등등(無等等)’을 말한 대목에서 유래한 듯하다. 절대평등의 무등은 평등이란 말을 쓸모없게 하는 완전한 평등을 뜻한다. 증심사 주차장→증심교→약사사→새인봉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장..

2013-04-13[국내산행]봄 진달래가 아름다운 여수 영취산(약 9km)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해발 51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은 영취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국내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30~4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33만여제곱미터에 걸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어, 매년 4월이 되면 온 산은 붉게 타오르게 한다. 영취산행은 산이 낮은 만큼 어느 코스로 잡든 4시간 정도면 가족 산행이 가능한 정도 이다. 진달래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코스는 호남정유 위의 임도나 상암초등학교를 산행 기점으로 하여 450m봉을 거쳐 영취산 정상으로 올라 봉우재로..

2013-04-03[국내산행]광주 분적산(약12km)

광주에 빛고을 산들길이라는 도보길이 생긴다하여 먼저 답사하고 싶은 생각에 집을 나섰다. 분적산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자료를 찾았으나 별로 없었다. 분적산 들머리를 찾느라 여기저기 헤메다가. 어렵게 찾아냈다. 분적산은 광주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한다 광주광역시의 남구 효덕동 관할 노대동과 동구 지원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415m). 무등산에서 서쪽 너리재로 내려선 능선이 소룡봉을 거쳐 북쪽으로 솟아있다. 서쪽 수박골에서 대촌천이 발원한다. 서편에는 노대 마을, 남동쪽에는 내남동 내지 마을, 북동쪽에는 월남동 칠전 마을이 위치한다. 분적(紛積)은 산을 정점으로 여러 갈래로 등성이가 나눠진다는 의미이다. 노대 마을은 김해 김씨 집성촌이고, 분적산 기슭 석림촌(石林村)에서 커져나갔다. 진월동 진월제 부..

2013-03-29[국내산행] 무등산자락 다님길

광주시 동구에 무등산 자락에 다님길이 있습니다. 이길은 건강산책로(3.3㎞), 문화산책로(4.6㎞), 가족산책로(2.2㎞), 치유의 숲길(1.4㎞), 실버산책로(1.5㎞)로 이루어진 산책길로 무등산 주변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하며 지산유원지-깃대봉-학운초교-동적골 등 13㎞를 연결해 노약자 등 누구나 쉽게 다닐수 있는 녹색길입니다. 들머리는 광주 광역시 동구 지산동에서 시작됩니다. 지산동은 무등산에서 뻗어 내려온 향로봉을 중심으로 남서쪽의 깃대봉 능선과 북쪽의 장원봉 사이에 넓게 열린 아늑한 계곡부를 형성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지산동을 옛날에는 편방, 단사동, 지막리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지산동의 단사공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단사공원으로부터 조금 오르니 순환도로 터널 옆을 통과하게 됩니다. 삼..

2013-03-28[국내산행] 무등산(증심사-중머리재-용추폭포-동적골-운림동 약10km)

증심사 주차장→약사사→새인봉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동적골→보광사→운림동 오늘은 증심사 주차장을 출발해서 새인봉 삼거리 서인봉 중머리재를 지나서 용연동으로 2수원지 쪽으로 하산 하려 하였으나 길을 잘못 들어 동적골로 하산하였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등산로이다. 용추폭포는 무등산의 남쪽으로 흐르는 용추계곡은 장불재에서 흘러내린 물이 넓은 치마바위를 거쳐 용추폭포에서 절경을 이룬다. 용추폭포는 무등산의 용추계곡에 있는 천연폭포로, 높이는 약 9.8m이며 양쪽에 각종 활엽수가 무성하여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이, 겨울에는 활짝 핀 설화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민족주의 사학자였던 호암(湖岩) 문일평(文一平, 1888~1936)이 「조선의 명폭(名瀑)」(『한국의 산수』)에서 남도의 대표적 폭포로 꼽은 곳이기도..

2013-03-27[국내산행] 무등산(약10km)

증심사 주차장→약사사→새인봉삼거리→서인봉→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당산나무휴게소→증심사→증심사 주차장 오늘은 간단하게 무등산 인기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무등산의 많은 전설중에 하나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성계는 무학대사와 함께 전국의 산천신(山川神)들에게 나라를 세울 뜻을 전하고 도와줄 것을 빌고 다녔다. 하루는 무등산에 올라가 무등산신에게 허락을 얻으려 하였지만, 무등산신은 허락하지 않았다. 무정한 마음이 생겼지만 어쩔 수 없이 산에서 내려오다가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었다. 배도 고팠는데, 마침 어떤 사람이 보자기에 먹을 것을 잔뜩 싸 와 대접을 하는 것이었다. 이성계는 대견해하며 누구인지 물었다. 담양에 사는 왕 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 집안이 곧 멸망할 것을 알고 걱정하다 말까지 잃었다고 한다. ..

2013-03-23[국내산행] 통영 미륵산(약 7km)

경상남도 통영시의 산양읍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458m). 미수동·봉평동과 산양읍의 경계를 이루며, 미륵도 가운데 솟아 있어 정상에서는 한려수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08년 봉평동에서 미륵산 정상의 전망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 미륵산을 용화산(龍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이 산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당래(當來)에 강림하실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 암자 관음암, 도솔암이있고 효봉문중(曉峰門中)의 발상지 미래사(彌來寺)가 있다. 미륵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