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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삼거리장군봉신선봉-남매탑동학사 약 11㎞  2014-03-08 계룡산.gpx

계룡산은 충청남도 남동부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이다. 대전광역시와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에 걸쳐 있으며, 차령산맥 과 노령산맥 사이에 솟은 산으로 상봉 · 연봉 등 높은 봉우리가 솟았다. 1968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줄지어 늘어선 봉우리가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계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여러 가지 동물과 나무가 많고, 계곡마다 소와 폭포 가 절경을 이룬다.

계룡 팔경은 대표적인 명소인데 제1경은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의 해돋이로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진다. 2경은 삼불봉의 눈꽃이며, 3경은 연천봉에 지는 해로 천왕봉의 해돋이와 견줄 만하다. 4경은 관음봉의 구름이며, 5경은 동학사 계곡의 신록이다. 6경은 갑사 계곡의 단풍이고, 7경은 은선 폭포의 운무로 폭포 앞의 기암절벽이 볼 만하다. 8경은 남매탑이라고 불리는 청량사지 쌍탑에 뜨는 달로, 숲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이 매우 아름답다. 이 밖에도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가 많으며, 동학사 · 갑사 등의 절과 암자도 많아 사람이 즐겨 찾는다. 갑사 삼신불괘불탱(국보 298)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국보 299) 등 국보 2점과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256)부도(보물 제257), 동종(보물 제478)을 비롯한 보물 6점 등 문화재가 많다.

계룡산은 삼국 시대부터 백제의 명산으로 꼽혀 왔으며, 조선 시대 초기에는 새로운 도읍이 들어설 예정지가 되기도 하였다. 기슭 곳곳에는 토속 신앙이 이루어져 있다

산행의 시작점인 박정자삼거리는 여자의 이름 같지만 그 유래는 이러하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는 밀양박시 규정공파 박현의 후손들이 박세화를 중시조로 모시고 있으며, 학봉리 제석동 뒷산에는 밀양박씨 규정공파인 박수문의 선대 3묘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유명한 풍수가 박수문의 선대 3묘의 위치를 보고 범과 용의 형체를 갖춘 명당 자리이나 앞쪽(지금의 박 정자)이 공허하고 장차 큰 자연재해가 있을 것이라고 하여, 후손들이 이곳에 느티나무를 심어 허점을 보강하고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심었다고 전한다. 

그로부터 3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 느티나무가 거목으로 자라서 이곳을 지나는 길손들의 쉼터가 되었다. 사람들은 박씨들이 삼거리에 정자나무를 심었다 하여 이곳을 박정자 라고 부르게 되었다.

장군봉의 유래는 산봉우리가 장군처럼 생겼다거나, 오줌통(장군)을 닮았다고 하여 장군봉이라 하기도 한단다.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2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5(보물 제1284), 다른하나는 7(보물 제1285)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우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있다.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것을 스님이 입속을 들여다보니 큰가시가 목구멍에 걸려있었다. 가시를 스님이 뽑아주었더니 며칠뒤 호랑이는 은공의 보답하는 뜻으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 날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는 겨울이라 눈이 쌓여 내려갈 수가 없어 봄이 되자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곳으로 시집 보낼 수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이 두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고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삼불봉은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 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 특히 흰눈으로 장식한 삼불봉이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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