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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해발 51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은 영취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국내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30~4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33만여제곱미터에 걸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어, 매년 4월이 되면 온 산은 붉게 타오르게 한다.

영취산행은 산이 낮은 만큼 어느 코스로 잡든 4시간 정도면 가족 산행이 가능한 정도 이다. 진달래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코스는 호남정유 위의 임도나 상암초등학교를 산행 기점으로 하여 450m봉을 거쳐 영취산 정상으로 올라 봉우재로 내려선 뒤 진래봉으로 다시 오른다. 진래봉에서 헬기장, 439m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 흥국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무박산행을 할 때는 위의 역코스로 흥국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450m봉에서 정상까지가 진달래가 가장 볼만한데 길이 험할 수도 있고, 어두울때 이곳을 지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산행 시간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영취산은 매년 4월이면 축달래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중에는 영취산 산신제, 청소년 백일장, 사진 촬영대회,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향토먹을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진달래를 찾아온 상춘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취산이란 이름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영취산의 등산지도를 보면 영취산과 진례산으로 구분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국가지리정보원은 2003517일자로 산의 명칭을 <영취산>에서 <진례산>으로 변경고시하였으나, 사람들은 지금도 관례적으로 439m봉의 이름인 영취산을 산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수 둔덕동에서 호랑산에 오른다.

통일신라시대에 화랑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장소라 하여 화랑산(花郞山)이라 하였다가 후에 호랑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진 잔구성 산지로, 전체적으로 경사가 가파른 편이며 정상부에는 바위 봉우리가 많다.

산의 남서쪽 봉우리를 둘러싸고 쌓은 테뫼식 산성인 호랑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호랑산성의 축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백제 때의 산성과 유사한 형태로 축조되었고, 성터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류와 토기류가 수습되었다. 여수 지역에 있는 12개의 지방 2급 하천 중 5개의 하천(남수천·상암천·연등천·중흥천·쌍봉천)이 호랑산에서 발원한다.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영취산의 또다른 이름 진래산이라고도 부른다.

여수 산단이 내려다 보인다.

진래봉은 진달래가 한창이다.

하산은 여수 예비군 훈련장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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