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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몰질'을 따라 걷노라면 절벽 위의 드넓은 초원인 박수기정이 나온다.

품질 좋은 제주의 조랑말을 박수기정 위에서 키워 몰질로 대평포구까지 배에 실어 원나라로 보냈다고 한다. 박수기정

은 보리수나무가 우거진 볼레낭 길로 이어진다. 월라봉을 오르는 길은 쉽지 않지만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펼쳐

보여준다. 제주의 원시 모습을 간직한 안덕계곡은 제주의 감춰진 속살을 제대로 보여주는 비경.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있다.

산방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이렇게 맑은 날은 가파도와 마라도도 불 수 있다는데.. 산방산만 찍었네요

화순리에서 동쪽으로 2km쯤 가면 감산리 일주도로가에 안덕계곡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 37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지대가 있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의 오래된 나무가 서 있으며 수십 길의 벼량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들어가는 길이 운치 있고 밤이면 불빛이 밝혀져 한결 분위기를

돋군다. 하천변 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야생동물 포획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계곡 양쪽에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물 군데 군데 있는 동굴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찾았던 곳이다. 특히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

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팥수와 개상사화 등이 자생하고 있을뿐 아니라 보존이  잘되어 있는 난대림의

원식생으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곳은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

식물ㅇ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조선시대 제주의 방어를 위한 군사시설로 9개의 진과 25개의 봉수대 그리고 38개의 연대를 설치하여 운영

하였다. 여기서 진이란 군사가 주둔하던 곳을 일컫는다,  봉수는 산 정상에 설치하고 구릉에는 연대를 설

치하였다. 둘 다 바다가 잘보이는 주요 지점에 설치 되었는데, 야간에는 횃불로 주간에는 연기로 그 위급

함을 인근의 봉수대와 연대에서 받아 다른데로 연락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만약에  안개, 구름 비 바람 등

으로 인하여 봉화로써 신호가 통할 수 없을 때에는 봉수군이 다음 봉수대 까지 달려서 알린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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