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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터미널-영산강 둑길- 영산대교-홍어의 거리-영산강 둑길-나주영상테마파크(21Km)

영산강은 길이 115.5㎞, 유역면적 3.371㎢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담양, 광주, 나주, 영암 등지를 지나영산강 하굿둑을 통해 황해로 흘러들어가는 강이다. 오늘은 나주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영산대교, 홍어의 거리를 지나 가영산강 둑길을 따라서 나주 영상테마파크 까지 약 21㎞의 걷는다.

동점문은 나주읍성 4대문 중 동쪽에 있는 문이며 광주지역에서 영산강을 따라오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했던 문이다. 이 곳에서 넒은 공터에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스트레칭을 마치고 걷기를 시작합니다.


가을로 접어든 영산강 둔치의 억새가 은빛색으로 변하기 시작 하였다.





홍어의 거리로 가기 위해 영산교를 건넌다. 홍어의 거리에 접어들자 퀴퀴한 홍어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이곳은 옛 영산 포구가 있던 자리이며 40여 곳의 홍어 음식점과 도매점이 있다. 홍어의 거리가 생긴 유래는 고려 말 전라도 흑산도를 비롯한 섬에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그래서 생명의 위협을 받던 섬 주민들은 영산강을 따라서 강으로 거슬러 들어왔는데 그곳이 바로 영산포였다. 특히 흑산도 옆 영산도에서 피신 온  사람들이 많아서 마을의 이름이 영산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어업을 계속하였다. 흑산도 근처에서 잡은 고기를 영산포까지 싣고 오는데, 더운 날에는 다른 생선들은 썩어서 버리는데 홍어는 먹어도 아무 탈이 없었다. 그렇게 자연으로 삭혀진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되었다


영산포 등대는 국내 유일의 내륙에 있는 등대다, 1915년 설치된 시설로 수위 측정과 등대의 기능을 겸했다. 지금은 영산강의 뱃길이 영산강 하구언 때문에 끊겨서 제 구실을 못하지만, 그 옛날 고깃배들이 드나들며 흥청거렸던 시절을 말해주고 있다. 


영산강 강둑을 따라 걷다 보면 좀 특이한 바위가 보이는데 상사바위이다. 어릴 때 구 도로와 철도를 지날 때 아버지께 물어보면 상사바위라고만 하셨는데, 왜 그렇게 불렸는지는 몰랐다. 

상사바위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백제시대 영산강변에 위치한 우비 마을에는 황씨 80여 호가 자작 일촌을 이루며 어업에 임하며 살고 있었다. 이 마을 제일의 부잣집 황씨 슬하에는 외동딸이 있었다. 황 부잣집 딸은 미모가 뛰어난 데다 얌전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어느 날 황낭자는 영산강변에 굴을 따러 갔다. 강가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굴을 따기 시작했다. 쪼쇠를 움직일 때마다먹음직스러운 굴덩이가 찍혀 나왔다. 낭자는  저녁상에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굴을 올릴 것을 생각하니 신바람이 났다. 한참을 굴을 따던 중 물 위에 솟은 큰 바위에 있는 굴도 따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황낭자는 조심조심 바위에 올랐다. 그러나 바위에 잔뜩 낀 이끼들이 황낭자의 등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쪽 발이 이끼에 미끄러진 황낭자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강물에 빠졌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황낭자는 따스한 온기가 자기 몸에 닿는 것을 느끼곤 놀라 눈을 떴다. 황낭자는 주위에는 숯불이 이글이글 타고 있고 그의 곁에서 준수한 총각 하나가 근심 띤 얼굴로 자기를 내려 보고 있었다.

그 총각은 이웃 마을인 각골에 사는 추씨 자제였다. 강변에 산책 나온 총각은 여인의 비명소리에 달려와 보니 황낭자가 강물에 빠져 호우적 거리는 걸 구해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인간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리 말씀하시니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추씨 총각과 황규수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강변에서 밀회를 즐겼다. 그들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졌다. 휘영청 가을 달이 푸른 하늘에서마음껏 빛을 발하고 있고, 온밤을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에 묻혀 오늘 밤도 추씨 총각과 황낭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우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그런데 추씨 총각은 내일 배를 타러 떠난다 하였다. 아침이 오자 추씨 총각이 탄 어선은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굽이굽이 영산강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갔다.

황낭자는 마을 사람들 속에 섞여 추씨 총각의 늠름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봤다. 곧 돌아오겠다던 추씨 총각은 한 달이다 되 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황 낭자는 밤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추씨 총각의 무사를 기도했다. 추씨 총각이 떠난 지 34일이 지난 어느 날, 만선을 꿈꾸며 떠났던 배가 서해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큰 태풍을 만나 뒤집혀 모두 몰사를 했다는 전갈을 받았다. 황 낭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늦가을 날, 먹구름 속에서 발원한 번갯불의 섬광이 낭자가 서 있는 바위 밑에 비치더니 천지를 진동하는 천둥이 울렸다. 동시에 강물 위에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더니 그 속에서 큰 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나 황낭자를 감고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 뛰어나온 황낭자 부모들이 강변에 이르자 두 마리의 구렁이가 물속에서 나타나 눈물을 흘렸다. 마을사 람들은 두 남녀의 혼신임을 알고 혼례식을 거행하니 그때야 두 마리의 구렁이는 뭄을 풀고 황낭자의 부모를 향해 인사를 한 후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못다 이룬 남녀의 사랑을 애틋하게 여겨 이 바위를 상사바위 불렀다. 황낭자와 추씨 총각이 살던 우비마을과 각골은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일부는 폐허가 됐고 지금도 그  터에 가면 대나무 덮여 있어 바람만 불면 황낭자와 추씨 총각의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속삭이듯하다. 

황포돚배는 면포에 황토물을 들인 기폭을 달고 흑산도, 영산도, 칠산도등을 거쳐 영산포까지 홍어를

비롯해 소금, 미역, 곡물을싣고 날랐다. 황포돛대 체험은 영산강 유역의 다야뜰에서 중천포 주몽 드라마

세트장까지 왕복 6KM를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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